내용요약 7월부터 120명 대상 맞춤형 커리큘럼 운영
▲장애 청소년 생활수영 교육 활성화 협약 (사진=여수시)
▲장애 청소년 생활수영 교육 활성화 협약 (사진=여수시)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전남 여수시는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공공 생활수영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 포용형 해양안전교육도시 실현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전날 여수시체육회,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과 함께 '장애 청소년 생활수영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장애 아동 생존수영 접근성을 높이고 생명 안전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첫 장애 포용형 생활수영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생활수영 교육이 비장애 아동 위주로 이뤄진 반면 특수학급 아동은 안전 문제와 전문 인력 부족 등 이유로 교육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 1명당 자원봉사자 1명을 배치하고 전문기관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실내 수영장에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운영하며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 120명이 참여한다.

백도현 교육장은 "생활수영은 모든 학생에게 평등하게 제공돼야 할 기본권"이라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학부모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기명 시장은 "공공이 생존수영 교육 사각지대를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며 "장애 청소년이 물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포용적 해양안전 교육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