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종효 기자]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여름을 맞아 카페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와 함께 진행한 이색 알바 모집 공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디야커피와 협업을 통해 ‘수박 씨 바를 알바몬’,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을 모집하는 페이크 공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는 지난 17일 오픈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3일 만에 지원자가 3만명이나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프로모션은 실제 채용이 아닌, ‘수박주스’ 키워드를 활용한 가상의 체험 이벤트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이색 알바 체험 후기를 SNS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일급 100만원, 이디야커피 수박주스 모바일 교환권 등 보상을 지급받는다.
MZ세대 사이 가장 핫한 여름철 인기 음료를 활용한 참신한 공고 콘셉트와 언어유희, 파격적인 보상 등이 이번 이벤트 흥행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페이크 공고임에도 선발될 경우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수박을 실제 지급한다는 점, 채용 플랫폼 특성을 반영한 ’우대사항’ 등의 디테일이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또 파급력 있는 매거진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콘텐츠가 확대 재생산된 점도 한 몫 했다.
이벤트 공고가 온라인상 하나의 ‘밈’이 돼 이용자들의 자발적 바이럴 콘텐츠로 이어졌다. 트렌드 이슈를 다루는 주요 매거진 채널에서 앞다퉈 공고를 소개하자 모델, 인플루언서들이 댓글로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그동안 회사에서 뭘 바르고 싶은지 몰랐는데 알게 됐다", “뽑아주신다면 이 한 몸 열씨미 바르겠다“, "저 알바 KPI가 뭘까? 시간당 나온 씨 갯수일까" 등 재미있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푸드 전문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는 직접 수박 씨 바르는 영상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역대 잡코리아x알바몬의 이색 공고 이벤트 중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오픈 이틀 만에 2만명, 사흘 만에 3만명이 접수했다. 25일까지 약 5만명이 지원해 일급 100만원을 지급받는 알바(총 3명) 기준으로는 1만대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7월 2일까지 알바를 모집하는 만큼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그동안 여러 차례 채용 플랫폼 특성을 활용한 이색 공고 마케팅으로 업계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진행한 일급 100만원 시구시타자 모집 당시 2만2000명 넘게 지원했고 올해는 이를 애국가 제창까지 확대해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 여름에도 알바 성수기 시즌을 맞아 수박주스 콘셉트 알바를 시작으로 ▲1인 가전(장마철) ▲치킨 프랜차이즈(복날) 등 시즌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공고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여름 잡코리아 통합브랜딩팀 팀장은 “올여름 가장 핫한 수박주스 브랜드 이디야커피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가상 공고 프로모션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채용 플랫폼 특성을 활용해 공고 형태로 이벤트를 진행한 점, 신선한 콘셉트와 파격적인 언어유희 등에 재미를 느끼고 크게 호응해주신 것 같다. 남은 여름 기간에도 재미있는 공고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수박주스 키워드 이색 알바에 지원하는 방법은 알바몬 내 ‘수박 씨 바를 알바’, 잡코리아 내 ‘수박 미식 연구원’ 모집 공고를 통해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 당첨자는 7월 8일 발표된다.
김종효 기자 sound@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