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드론·항공기 투입 대응력 점검
▲고수온 적조 모의훈련
▲고수온 적조 모의훈련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전남도와 여수시는 26일 여수시 남면 화태 해역에서 여름철 수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5년 고수온·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기존 적조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고수온 상황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빈번해지고 있는 여름철 수산재해에 대한 현장 대응력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에는 전남도와 여수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등 7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30여척·대 선박과 항공기,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동원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적조주의보 모의 발령을 시작으로 무안항공대 CN-235기와 드론을 활용한 적조 예찰, 황토 및 머드스톤 살포, 수류 방제, 양식어류 긴급 방류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절차가 실전처럼 펼쳐졌다.

특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양식어류 방류에 직접 참여해 현장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수온 대응 훈련도 이어져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수중드론을 통한 어류 상태 확인 등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여한 인력과 장비는 각 단계별 역할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였고 기관 간 협조와 현장 지휘체계도 원활하게 작동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며 "기후변화로 수산재해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현장 중심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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