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단독사고 현장. /연합뉴스
차량 단독사고 현장. /연합뉴스

[한스경제=정수현 인턴기자] 세종시 지하주차장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에서 당시 운전자 A씨(70대)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충격으로 터진 워셔액 탓에 감지기가 반응한 것이라고 봤다.

25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운전자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19일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돌진해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70대와 6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앞좌석에 탔던 A씨와 또 다른 7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여성 중 한 명은 A씨와 남매 사이며 나머지 두 명은 이들 남매의 배우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알코올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A씨에게 음주 감지기를 사용했다. 기기 반응에 따라 채혈을 진행했지만 최종 분석 결과 음주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종남부경찰서 교통조사팀 관계자는 “차량 충격으로 앞 범퍼 쪽 워셔액 탱크가 파손되면서 감지기가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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