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불 뒤 등 돌리자 “X친 X라이”… 모노레일 직원 욕설, 감봉에도 논란
강원 삼척의 한 모노레일 매표소 직원이 환불 문의한 손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다. /사진=유튜브 '금별' 갈무리
강원 삼척의 한 모노레일 매표소 직원이 환불 문의한 손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다. /사진=유튜브 '금별' 갈무리

[한스경제=정수현 인턴기자] 강원 삼척시의 한 관광지에서 모노레일 매표소 직원이 환불을 요청한 손님에게 마이크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사과문이 공개됐지만 비판은 잦아들지 않았다. 

유튜버 금별은 지난 12일 ‘여행 갔다 상욕 먹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이거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요?”라고 물었고 여성 직원은 “지금 마감이 끝났다”며 “왜 안 타시는 건데요?”라고 응대했다.

금별이 “그냥 (걸어서) 내려가려 한다”라고 답하자 남성 직원이 나타나 상황을 파악했다. 금별이 “이용 안 했는데 환불되나 해서…”라고 설명하던 중 여성 직원은 말을 끊고 마이크로 “이용 안 하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재차 물었다.

남성 직원이 “환불해 주세요”라고 말했고 여성 직원은 여전히 “마감이 끝났다”며 꺼리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주세요, 표”라며 환불을 진행했지만 “취소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계속 운행 중인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요?”라며 끝까지 불쾌한 반응을 드러냈다.

금별은 카메라를 향해 “안 탄 이유까지 설명해야 하나요?”라고 말한 뒤 환불을 받고 인사하며 돌아섰다. 그 순간 매표소 직원의 “X친 X라이, 아휴 진짜”라는 말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흘러나왔다. 금별은 “마이크 켜고 얘기하셨다”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이냐,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25일 오후 5시 기준 조회 수 314만 회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삼척시가 봐야 한다”, “영상만 봐도 전투력 올라간다”, “마감이면 창구 문을 닫았어야지”, “환불이 싫어서 마감 핑계를 댄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후 금별은 영상 댓글을 통해 “주변 동료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모노레일 측으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과문도 함께 공개했다.

모노레일 측은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금별 스트리머님과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욕설을 한 해당 직원은 1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모노레일 측의 사과에도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1개월 감봉이 처벌이냐”며 반발했고 “욕설 자체가 문제”라며 운영 책임과 전반적인 응대 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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