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점포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의 코타다만사라 상업지구에 '이마트24 코타다만사라점'을 100호점으로 공개했다. 이번 100호점은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2021년 진출한 이후 4년 만이다. 이 매장은 총 53평(175㎡) 규모로 32석 취식 공간도 마련됐다.

이마트24는 이번 100호점을 기념해 '핑크퐁 아기상어'와 협업한 카운터푸드를 말레이시아 전 매장에서 판매한다. ‘까르보나라떡볶이’, ‘딸기크림치즈호떡’, ‘아이스 블렌디드’ 등의 패키지에 아기상어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매장 카운터에서 제공한다.

또 한국 ICT기업 ‘솔루엠(SOLUM)’과 100 매장을 리테일 테크 점포로 구성했다. 우선 이마트24는 매장 내 '디지털사이니지'로 할인 행사 및 상품 정보를 공개한다. 또 '전자가격표시기(ESL)'로 행사가격을 즉시 적용해 노출한다.

이마트24는 오는 30일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K-푸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전 점포에서 K-푸드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 운영사인 ‘이마트24 홀딩스(EMART24 HOLDINGGS SND. BHD.)’는 트렌디 한 매장 콘셉트와 K-푸드 현지화 전략을 활용해 점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현지 내 점포를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해 브랜드 일관성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이마트24는 이번 100호점에 대해 말레이시아 현지 문화에 맞는 상품 전략과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이마트24는 더운 날씨로 대부분의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에 따라 상품구성(MD)을 기획했다.

또 할랄 인증 상품을 판매한다. 올해 초 한국 편의점 브랜드 최초 카운터푸드 매장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정부 기관 이슬람개발부(JAKIM)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마트24는 향후 전 말레이시아 매장의 할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에 오는 올해 말까지 130개, 2026년까지 200개 이상 개점할 방침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K-푸드, K-테크, K-콘텐츠 등 K-컬처를 알리는 역할을 하며 인기 편의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라며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외에도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