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팬데믹 여파, 3高 경제위기, 미국발 통상 충격까지. 그야말로 겹겹의 위기 속에서 출범한 민선8기 경기도가 위기에 맞서 ‘실사구시 도정’으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민선8기 도정은 지난 3년 동안 단순한 지원이 아닌, 위기 대응→현장 실행→미래 대비의 전략적 경제 리더십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 골목에서 시작된 회복…“다시 숨 쉬는 민생경제”

경기도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348곳에서 열린 행사에는 올해 상반기 406곳이 자발적으로 참여, 행사 예산도 40억 원→100억 원으로 2.5배 늘었다. 지역경제 현장에 확실한 파급력을 입증한 셈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신용카드 형태로 500만 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3만 소상공인에게 지원했다. 무이자, 세액공제, 캐시백 등 실질 혜택이 결합된 금융지원 정책은 금융 사각지대를 메우는 혁신사례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연 5조 원 규모로 확대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 5조 4천억 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까지 더해져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관세 파고에 맞선 ‘현장형 통상외교’…지방정부의 반격

2024년, 미국 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불거진 관세 리스크에 대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대응 TF를 구성하고 ‘수출 방파제’ 구축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평택항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500억 원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 유예 등 패키지형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후에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주정부와 실무협의체 구상,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간담회 등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통상외교를 전개하며 글로벌 무역위기 대응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 “100조 투자유치” 공언했더니…3년 만에 88% 달성

김 지사가 2023년 2월 도정연설에서 발표한 **‘민선8기 100조 원 투자유치’**는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현재까지 87조 7천억 원, 목표의 88%가 이미 유치된 상태다.

미국 온세미, 독일 머크,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총 23조 원의 외국인 투자를 끌어냈고,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 산업에는 38조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용인평택화성성남안성~이천) 구축은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반도체 수도’로 도약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단지·테크노밸리, 기술창업펀드(G펀드) 등 공공과 민간 투자 26조 원 이상이 이어졌다.

□ 미래 먹거리도 착착…“AI, 바이오, 스타트업 다 잡는다”

단기적 민생회복을 넘어서 중장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 화성·평택·판교를 연결한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을 육성하고, 75억 원 규모의 R&D 지원, 자율주행 실증 사업도 병행 중이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4조 7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AI 인재 양성도 눈에 띈다. 경기 남북부 AI 캠퍼스, 성균관대·한국공학대와 협력한 석박사 연구,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3,000명 가까운 AI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질적으로 성장 중이다. 판교를 중심으로 20개 지역에 20만 평 규모 창업 혁신공간을 조성하고, 스타트업 3,000개 육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 평가 : 현장에 기반한 실사구시 도정, ‘경기도 모델’로 확산 중

민선8기 경기도가 지난 3년간 보여준 전략은 단순한 복지나 지원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실사구시형 정책 리더십이다.

김동연 지사는 3년간 ▲소상공인·자영업 5조 원 지원 ▲88조 원 투자유치 ▲30만 명 혁신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달성했으며, “경제위기를 돌파한 지방정부 모델”이라는 국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민생의 최전선에서, 또한 글로벌 위기 한가운데서 "위기 대응, 경제회복, 미래성장"을 모두 포괄하는 혁신적 경제도정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