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복 방안 모색 및 재정 지원 확대 논의
[한스경제=권순광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수요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월 23일,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대구관광협회 및 지역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은 2019년 여객 수 467만 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운항 중단과 수도권 중심의 수요 집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국제선 여객은 60만 3800여 명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51%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항공사들이 팬데믹 이후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우선적으로 기재를 투입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으며, 항공기 공급 차질 등의 외부 요인 또한 국제선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기존 취항 노선과 정책 노선을 중심으로 정기노선을 다변화하고, 부정기 전세편을 통한 수요 검증 후 정기노선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는 향후 항공사 재정지원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지난 4월 전면 운영에 들어간 국제선 환승시설과 관련하여 이용객 편의를 위한 상업·휴게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관광업계는 환승공항 활성화를 위해 단순 환승 외에도 체류형 환승 관광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이 개항 초기부터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존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기반을 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공항으로의 연착륙 이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순광 기자 gog61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