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창수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창립 이래 반세기 가까이 국가 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매진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330만m²부지 대산공장에서 하루 69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원유를 정제하고 남는 중질유를 다시 한 번 분해할 수 있도록 설비를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며 지상유전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정유에서 석유화학 아로마틱과올레핀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윤활기유, 제철화학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1994년 주유소에 ‘OILBANK’브랜드를 도입한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약 2500개 주유소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바이오, 순환경제, 친환경소재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선정,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식물자원에 기반한 바이오 연료 생산을 확대하고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타이어를 원료로 열분해유를 생산해 순환제품을 만드는 한편 태양광 패널, 연료전지 분리막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0여 년간 외형적, 구조적으로 사업적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요구가 커지며 HD현대오일뱅크는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 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 사업, 순환 경제 사업 등 다양하게 변신하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사업 부분에서 최근 유의미한 사업 성과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연간 135만톤 규모의 MX(혼합자일렌) 생산 공장, 연간 180만 톤 규모의 방향족 제품 생산 공장(HD현대케미칼)은 원유에서 방향족에 이르는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 HD현대케미칼은 2022년 중질유 기반 올레핀 생산설비(HPC)를 가동해 석유화학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연산 100만 톤 규모 윤활기유 공장을 가진 HD현대쉘베이스오일과 타이어와 프린터 잉크 등을 생산하는 제철화학 공장인 HD현대오씨아이, LNG발전을 준비 중인 HD현대이앤에프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주도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월급의 1%를 기부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해마다 햅쌀 수매. 우럭 방류 등을 통해 지역 농어민의 소득 증대와 자립을 돕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윤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책임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 또한 다 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한다는 각오다.
김창수 기자 charle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