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주요소 휘발유 가격이 6주일 만에 상승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반영분은 내달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주요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8원 상승한 1635.5원으로 집계됐다. 5월 둘째 주 이후 6주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602.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높은 1645.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상승한 1709.4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전주 대비 8.6원 상승한 1598.8원으로 가장 낮았다.
6월 셋째 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6원 상승한 1498.2원이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6주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463.1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509.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반영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6.6달러 오른 74.7달러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유가에 반영돼 상승 압력이 상당할 것이고,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