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유치하며, 첨단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수원시는 20일, 산업용 레이저 장비 제조 전문기업 케이투레이저시스템㈜과 민선 8기 제14호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시청 상황실에서 김현수 제1부시장, 케이투레이저시스템 김영철 대표, 박거동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케이투레이저시스템㈜은 본사 및 연구개발(R&D), 생산 시설을 수원 델타플렉스로 이전하고, 수원시는 관련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2004년 설립된 케이투레이저시스템㈜은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레이저 용접·절단 장비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특히 수소연료전지용 자동화 레이저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밀 레이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성능을 극대화하는 레이저 솔루션을 제공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두산퓨얼셀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54억 원, 임직원 수는 50명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케이투레이저시스템㈜이 수원을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수원에서 더욱 성장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차세대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행보의 일환으로, 수원 델타플렉스를 첨단 제조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구상이 구체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