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2차 양자기술 산업화 포럼...실행과제·정책방향 논의
정부, 업종별 1000개 적용 사례 실증·1만명 양성 검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정부가 양자기술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연내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양자기술 산업화 포럼'을 열고 분야별 실행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포럼은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대용량 연산, 초신뢰 암호통신, 초정밀 계측 등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기술로 상용화 시 인공지능(AI), 신약·신물질 개발, 광물 탐사, 금융·보험, 물류·운송, 자동차·항공·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첨단 바이오와 함께 3대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양자기술은 CES 2025에서 ‘양자기술 산업화 시작’이 공식 선언되는 등 연구개발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양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하드웨어 분야는 글로벌 기술의 추격, 소프트웨어에서는 정부 과제 중심이 아닌 기업의 자생력 강화,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유즈케이스(사례) 확대, 양자 산업인력의 양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업종별 1000개 적용 사례 실증 ▲반도체 등 10대 주력 업종에 특화된 양자 활용 플랫폼 개발·보급 ▲양자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추진 ▲실무형 인력 1만명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일반 대중의 관심과 이용확산에 기여한 알파고, chat-GPT 등과 같이 양자 분야에서도 일반 국민의 관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포럼 내 기술개발, 보급확산·인력양성, 법·제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표준화 등 5개 분과별 토의를 통해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을 주재한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양자기술 상용화는 기술 자체가 아닌 산업현장의 활용 가능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업계와 함께 실행 가능한 과제를 구체화하고 연내 실효성 있는 양자 산업기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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