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규모 3조원 전망..식품업계, 미래 먹거리 쟁탈전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고령화 인구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는 케어푸드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쟁탈전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시장 규모는 2014년 7000억원에서 2020년 2조원까지 성장했다. 올해에는 약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어푸드는 과거에는 고령층, 병원 환자, 재활치료자, 특정 질환을 지닌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층에게도 수요가 늘고 있다.
빙그레는 케어푸드 시장 공략 차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를 론칭했다. ‘GLC 더:케어’는 Golden Life Care의 약자에 더하다를 의미하는 ‘더’와 관리를 뜻하는 ‘Care’를 조합한 빙그레의 신규 영양식 전문 브랜드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제품 설계로 소비자의 건강관리 관심사에 따라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완전균형영양식, 당뇨영양식 2종으로 구성됐다. 빙그레에서 오랜 연구 끝에 특허출원한 단백질 ‘BC-4-PRO’를 비롯해 13종의 비타민, 11종의 미네랄, 타우린 등이 함유돼 균형 잡힌 영양성분을 제공한다.
앞서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를 선보이며 케어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영양식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20년 론칭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정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유통 채널도 다각화한 게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올해 1~5월 그리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신장했다.
그리팅은 단백질·저당·저칼로리 등 여러 건강 관리 목적별 케어푸드를 선보여왔다. 건강 관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 맞춤 케어푸드로 타깃층이 여러 세대 분포돼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한 식사를 통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연령대별 맞춤 케어푸드를 제품을 선보이자 기존 그리팅의 주 소비층인 40~50대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그리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소비층을 더욱 늘리기 위해 연령별 특화 케어푸드뿐 아니라 건강검진을 앞두거나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는 등 특수한 목적별 케어푸드를 개발해 연내 신규 식단 4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한기존 식단의 메뉴 수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481개인 전체 그리팅 라인업을 올해 말까지 650여 개로 확대한다.
대상웰라이프 역시 지난 1995년 출시된 환자용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를 론칭했다. 최근에는 음료뿐 아니라 식단형 식품, 간식류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연령별, 개인별 영양에 대한 고민과 관심사 등을 반영해 차별화된 영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기존 균형영양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소비자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양지원 기자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