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입물가지수 3.7%↓·수출물가지수 3.4%↓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63으로 4월(139.82)보다 3.7%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63으로 4월(139.82)보다 3.7%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4개월째 내림세를 걸었다. 수출물가지수도 환율 하락에 4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63으로 4월(139.82)보다 3.7% 하락했다. 

이는 2월(-1.0%)·3월(-0.4%)·4월(-2.3%)에 이어 넉 달 연속 내림세이며 하락폭은 지난 2023년 11월(-4.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4월 대비 3.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3.73달러로 4월 67.74달러 대비 5.9% 내려갔으며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24.2%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4월 대비 5.5%,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3.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2.7%와 2.3%가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커피(-6.1%) △원유(-9.2%) △무연탄(-7.8%) △나프타(-4.2%) △냉동수산물(-3.4%) 등 크게 하락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128.56으로 4월(133.05)보다 3.4% 내려갔다. 4월(-1.5%)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지난 2023년 11월(-3.4%)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94.49원으로 4월 1444.31원 대비 3.4%가 떨어졌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4월 대비 0.8%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3.4%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신선수산물(-1.5%) △경유(-4.4%) △제트유(-4.6%) △ABS수지(-6.7%) △알루미늄판(-6.6%) △DRAM(-3.2%) △OLED(-5.4%) 등이 크게 내렸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지난해 동월 대비 2.5% 상승했고 수입물량지수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증가하며 1.3% 올랐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5%)이 수출가격(-4.3%)보다 더 크게 하락해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와 수출물량지수(2.5%)가 모두 상승하면서 6.0% 올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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