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동력 및 비용 절감 기대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
김천시, 힘든 양파 농사 기계로 해결.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시, 힘든 양파 농사 기계로 해결. 사진=김천시 제공

[한스경제=권순광 기자] 김천시가 양파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파 기계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구성면 광명리에서 열린 연시회에는 양파 농가와 관계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시회는 양파 수확 작업의 기계화 현장을 시연하고, 안정적인 기계화 수확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김천시 양파 산업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파 줄기 절단기, 굴취기, 수집기 등 3종류의 기계 수확 시연이 진행됐다.

김천시는 지난해 기계화로 육묘·정식한 밭에서 수확 작업을 실시, 정식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로 실현한 사례를 선보였다. 양파 생산 과정은 육묘, 정식, 수확, 저장 단계로 나뉜다.

김천시는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김천시 양파 기계화 사업단에 2024년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 농기계 10종 39대, 육묘하우스 10개소 및 육묘 기술 교육을 지원했다. 김천시는 2025년에는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시범운영 사업'과 연계해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육묘하우스 8개소 증축 및 농기계 11종 44대 추가 지원·5년간 장기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양파 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방식 대비 노동력은 87%, 비용은 82%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천시 전체 양파 재배 면적에 이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8억 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양파 기계화 재배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김천시의 양파 기계화율을 높여 생산효율 향상과 농가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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