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수현 인턴기자] 유엔 총회가 1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조건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193개 회원국 중 149개국 찬성으로 채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12개국은 반대, 19개국은 기권했다. 총회 결의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 회원국 다수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정치, 외교적 의미를 갖는다.
앞서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 결의안은 그 대안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은 지난 결의안에 이어 이번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에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 이스라엘이 구금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송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이 포함됐다. 유엔은 특히 가자지구 봉쇄와 관련해 “민간인을 상대로 한 기아를 전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과 인도적 구호 접근을 불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명시했다.
정수현 인턴기자 sh34sh3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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