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경제 회복·활성화' 첫 손 꼽아
정당 지지도 민주 46%·국민의힘 21%…지난 5년간 최대 격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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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주진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 7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로 집계됐다.

제14·17·18·19대 대통령은 취임 초 긍정 전망이 80% 내외였다. 14대 김영삼 대통령은 긍정 전망이 85%, 17·18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각각 79%,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87%다. 20대 윤석열 대통령은 60%에 그쳤다. 

갤럽은 "향후 5년 직무 전망과 현재 직무 평가는 다른 개념"이라며 지지율과 통칭해 비교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지역별로 △광주·전라(95%) △대전·세종·충청(74%) △인천·경기(70%) △서울(68%) △부산·울산·경남(63%) △대구·경북(5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및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진보층(92%)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45% 대 50%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여론이 73% 대 21%였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물은 결과 △경제 회복·활성화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하길 바람(이상 6%) △통합·국민화합·협치(5%) △재판 피하지 말 것 △계엄·내란 종식 △국민을 위한 정치(이상 4%)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대선 직전 조사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1%로 같은 기간 12%p 하락해 양대 정당 간 격차가 한국갤럽 조사 기준 지난 5년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4%, 진보당은 1%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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