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에이티지씨(대표 장성수)는 자사의 퓨어형 보툴리눔 톡신 ‘보타루마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타루마주는 독일 멀츠(Merz)의 ‘제오민’과 동일한 150kDa 단일 신경독소만을 정제한 퓨어형 톡신 제제로 고순도 기반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한 정제 기술을 통해 면역원성을 최소화하며 반복 투여 시에도 효능 지속성과 안전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품목허가는 국내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승인된 퓨어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회사는 올해 2월 콤플렉스형 톡신 ‘톡스온주’에 이어 두 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에이티지씨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퓨어형과 콤플렉스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모두에 대한 품목허가를 확보한 기업이 됐다.
에이티지씨는 이미 이탈리아 메나리니 그룹(ATGC-100/900kDa, 유럽/영국), 영국 싱클레어(ATGC-110/150kDa, 전 세계 주요 시장) 등과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 대형 파트너사를 통한 빠른 시장 진입 기반을 구축했다.
장성수 대표는 “이번 보타루마주의 국내 품목허가는 에이티지씨의 고순도 톡신 기술력이 공인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톡스온주와 함께 구축한 양대 톡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및 치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판권 계약 확대와 유럽 및 미국 임상 진입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허가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상장 추진 등 시장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지씨 관계자는 “보타루마주의 국내 품목허가로 에이티지씨는 두 개의 톡신 제품 모두를 상업화 단계에 올려놓게 되었으며, 이는 상장 준비 및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의 임상 및 허가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연내 유럽 임상 신청 및 상장 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