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도 기대감 높아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원화가 출신 게임 개발자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내 대표 게임사의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강력한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4년 7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현재 시프트업을 대표하는 게임은 니케로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서며 국산 서브컬처게임 중 최고 흥행을 달성했다. 2022년 11월에 출시한 니케는 출시 6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 돌파, 국내 양대 마켓, 일본, 대만, 홍콩 매출 1위 달성과 함께 한국 게임 최초로 북미 3위(신규 IP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후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브컬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 탈환하는 등 현재까지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 구축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니케는 사전 예약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았고 출시 당일 중국 주요 게임 플랫폼인 빌리빌리와 탭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니케로 국내 서브컬처게임의 새 역사를 썼다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산 콘솔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최초의 플레이스테이션 세컨드 파티 게임으로 주목받은 액션 RPG 장르의 AAA급 콘솔 게임이다.

2024년 4월, 플레이 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돼 화려한 액션, 아름다운 그래픽, 매력적인 캐릭터 등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약 60여개 국가의 PS 스토어에서 사전 구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직후에는 메타크리틱 이용자 평점 9.2점을 기록하며 당시 출시된 PS5 게임 중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7관왕을 달성하고 전 세계 160만명의 플레이스테이션 유저가 참여한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 투표에서는 8개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오는 12일 PC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예약판매 시작 당일 스팀 전 세계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오르며 콘솔에서의 흥행을 PC에서도 이어갈 채비를 갖췄다. 지난달 31일날 공개한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데모 버전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시프트업은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공개하고 대규모 개발 인력 모집에 나섰다. 프로젝트 스피릿은 기존에 ‘프로젝트 위치스’로 알려진 게임으로 지난 2일 새로운 게임명과 키 비주얼을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프로젝트 스피릿은 서브컬처 장르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2027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다.

석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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