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장기 목표는 ‘IP 프랜차이즈화’…선봉은 ‘P의 거짓’ DLC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네오위즈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네오위즈는 2025년 ‘IP 프랜차이즈화’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국내외 게임 시장 전반에서 양질의 IP를 발굴하는 동시에 내부 개발 역량도 키우는 전략을 제시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AAA급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는 국내 게임사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믿고 즐기는 네오위즈 IP’를 통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는 DLC ‘P의 거짓: 서곡’을 7일 출시하고 현재 P의 거짓 차기작과 다수의 PC/콘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지원 디렉터를 비롯 새로 합류한 진승호, 이상균 디렉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충성 팬층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시리즈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P의 거짓 북미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량이 90%를 차지하는 만큼 IP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P의 거짓은 2023년 9월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고 2024년 2월 말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넘어서며 네오위즈의 대표 IP로 자리 잡았다. 출시 전 ‘2022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을 시작으로 ‘2023 닉스 게임 어워드’, ‘IGN 어워드’, ‘애플 2023 앱스토어 어워드’ 등 굵직한 해외 게임 어워드 수상을 비롯해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6관왕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게임에서 글로벌 흥행 IP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킹덤2’의 올해 출시가 예상된다. 전작인 ‘킹덤: 전쟁의 불씨’는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2020년 5월 국내 출시 5일 만에 구글 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IP 확보를 위한 투자와 퍼블리싱도 지속한다. 2023년 11월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BLANK sp.z.o.o)에 17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 설립된 블랭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핵심 멤버들이 모여 있는 개발사다. 글로벌 흥행 IP 개발 경험을 갖춘 개발사인 만큼 IP 발굴에 힘을 더할 것이란 판단에서 손을 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카자네(ZAKAZANE)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중인 서부 누와르 배경의 PC콘솔 신작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게임은 서부 누와르 배경의 싱글 플레이 RPG로 외딴 광산에 도착한 보안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탄탄한 세계관 및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이 주효했으며 IP 프랜차이즈화의 기본인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개발하고 IP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국 게임 개발사 울프아이 스튜디오(Wolfeye Studio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판권 계약을 맺은 신작은 레트로 공상과학(Sci-fi) RPG로 1900년대 미국 콜로라도에서 펼쳐지는 몰입감 있는 1인칭 시뮬레이션과 강한 인터랙션 및 내러티브가 특징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2021년 첫 퍼블리싱 작품 ‘스컬’을 시작으로 ‘메탈유닛’, ‘블레이드 어썰트’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인디게임들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D 액션 게임 스컬이 세운 한국 인디게임 최초의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는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넘겼다. ‘산나비’가 2022년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 수상하는 등 성과도 이어졌다. 인디게임 시장에서 참신함으로 무장한 신규 IP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한편 네오위즈의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했다.

석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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