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IP 활용 성공 전략 보유…한일 개발진 협력 강화
다키스트 데이즈./NHN
다키스트 데이즈./NHN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NHN은 지금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로 더 유명하지만 한국 게임 역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기업이기도 하다.

NHN은 1999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HANGAME)’을 정식 오픈하며 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웹보드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및 채널링을 통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0년 이후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바일게임 사업으로의 스위칭에 성공하면서 한게임은 현재 PC, 모바일을 모두 서비스하는 게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NHN은 올해 게임사업 매출을 2024년 대비 25%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일본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웹보드게임 업계 1위 경쟁력과 일본 효자 게임들의 꾸준한 인기를 통해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한일 게임 사업 시너지를 매출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다키스트 데이즈’와 ‘어비스디아’를 포함해 NHN과 NHN플레이아트(일본)는 내년까지 총 9종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해 준비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다. 지난 4월 24일 모바일, PC 버전으로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하게 참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평균 플레이 타임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6월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링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는 3분기 일본에 먼저 출시할 계획다. 손맛이 살아 있는 4인 연계 액션 전투와 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 등이 차별점이다.

어비스디아는 개성 넘치는 미소녀 캐릭터 일러스트와 짜임새 있는 세계관,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 캐릭터별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줄 전용 무기, 일러스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델링, 흥미로운 세계관과 캐릭터 콘텐츠, 스토리의 연출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고도화해 서브컬처 이용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4일 NHN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와 함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 기반 퍼즐 게임 ‘프로젝트 STAR’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카도카와는 IP 제공 및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NHN은 게임 개발 및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STAR는 쓰리 매치 퍼즐 장르를 선호하는 일본 내 팬층을 겨냥해 현지 시장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NHN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는 일본 앱마켓 매출 상위 50위권에 3개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직후인 2014년 1월 출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퍼즐게임 개발 경쟁력으로 일본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 출시한 ‘요괴워치 뿌니뿌니’, 2016년 출시한 ‘#콤파스’까지 연이어 일본 이용자 공략에 성공했다.

NHN은 ▲IP 활용에 알맞은 게임 방식 ▲게임성에 따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IP의 선정 ▲IP사와의 관계를 IP 활용 게임 개발 시 필요한 필수 전략 요소로 보고 기존 인기작 및 추후 출시할 신작 라인업에 오랜 경험으로 체득해온 IP 활용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에서 IP를 기반으로 성공 경험을 가진 NHN플레이아트의 개발진들과 NHN 본사는 게임 개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NHN플레이아트 디렉터와 NHN 본사 개발진이 함께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한국과 일본 개발진의 협력 프로젝트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석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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