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왼쪽),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등 첫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왼쪽),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등 첫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박성재 법무장관을 제외하고 전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모두 반려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될 때마다 윤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고, 통화 후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된 바 있는 인물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첫번째 브리핑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임 의사를 전했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 연속성과 비상 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의는 반려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 재개, 신속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일반직 공무원들의 즉시 복귀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이들의 사임을 반려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국무위원이 모두 관두면 국무회의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안 의결 등을 위해서는 국무위원 11명이 필요한데 현재 국무위원은 14명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현 국무위원들의 사표를 모두 수리하면 정족수 부족으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수 없게 된다.

김근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