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맞춰 건의 등 활동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전남도는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와 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26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동준비위는 순천대·목포대·전남도가 함께 참여했다.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체계적 추진 기반 마련과 정부·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건의활동, 유관기관과 소통·협력 창구역할 등을 담당한다.
문승태(순천대)·이상찬(목포대) 두 대학 대외협력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기획처장과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두며 목포·순천시 부시장, 지역 의료기관장, 두 대학 동문회 등 총 13명으로 구성했다.산하에 전문가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두고 공동준비위를 뒷받침토록 했다.
출범식에는 명창환 행정부지사, 이병운 총장, 송하철 총장이 참석해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며 위촉장 수여 등 위원회 출범을 기념했다.
이들은 출범식 세리머니에서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상생+화합',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가 앞장선다' 등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출범 의지를 다졌다. 이어 열린 공동준비위 회의에서는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의대설립 추진 경과보고 △공동준비위 산하 실무위 구성·운영안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로 지역 내 의료기본권과 응급의료 대응에 심각한 불균형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를 대표하는 두 대학은 2024년 11월 화합과 미래를 위한 '통합의대 설립'에 합의하고 공동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명창환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공동준비위가 전남 의대 설립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컨트롤타워로서 정부에 설립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명하고 새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지역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정책 건의와 협의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운 총장은 "두 대학은 통합을 통해 국립의대를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필수 의료 인력을 양성해 지역의료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 국회, 의료계를 포함한 보건의료 정책 핵심 주체들과의 연대와 공감 형성을 이끄는 실질적 협력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하철 총장은 "전남도민은 위급한 상황에도 먼 타 지역 병원을 찾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구조적 의료격차 해소 해법은 지역 중심 의대 설립"이라며 "도민에게도 생명과 건강을 지킬 권리가 보장돼야 하고 그것이 국가 균형발전과 교육 공공성을 실현하는 길이다. 새 정부에서 통합의대 설립 결실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