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한국단자에 대해 1분기 이익률 하락은 일시적 인건비 증가가 큰 원인이라며 현재 P/E 6배 이하는 저평가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단자 홈페이지 갈무리
하나증권은 26일 한국단자에 대해 1분기 이익률 하락은 일시적 인건비 증가가 큰 원인이라며 현재 P/E 6배 이하는 저평가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단자 홈페이지 갈무리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한국단자에 대해 1분기 이익률 하락은 일시적 인건비 증가가 큰 원인이라며 현재 P/E 6배 이하는 저평가라고 평가했다. 또 자동차 전장화·전동화 수혜라는 중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단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5억 원, 28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 17% 감소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건비 급증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인건비는 자기주식의 직원 상여금 지급(67억 원) 및 격려금 지급 등으로 매출액 대비 비율이 2.8%포인트 상승한 18.0%를 기록했다"며 "1분기 인건비의 일시적 요인을 제거하면 영업이익률은 10.0% 전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전기차 성장률에 따라 해외 법인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그는 "미국·멕시코 법인은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둔화로 1분기 매출액이 각각 6%, 17% 감소했지만, 폴란드 법인은 유럽 내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매출액이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7%의 외형 성장 후 1분기에 2%로 하락한 것은 아쉽지만, 자동차의 전장화·전동화에 따른 수혜와 고객사 다변화라는 큰 틀에는 변함 없다"며 "총 주주환원율 30% 정책 속 기대 배당수익률이 3.8%로 높아졌고, 현재 P/E 6배 이하는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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