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쿠팡도 주간 배송 기사 휴무 보장
전국택배노조 “매우 큰 결실” 환영
한가득 쌓인 택배 물량. /연합뉴스
한가득 쌓인 택배 물량.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쿠팡 등 주요 택배사들이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에 맞춰 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배송을 일시 중단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민간 택배사들은 오는 6월 3일 대선일에 택배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쿠팡은 주간 배송 기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휴무에 동참해 ‘로켓배송’이 처음으로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택배노동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노동자들의 외침과 시민사회의 지지, 그리고 사회 전체의 응답이 함께 이룬 매우 큰 결실”이라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번 휴무는 택배 노동자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는 모두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투표일에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다.

택배노조는 최근 “쿠팡 때문에 다른 택배사들도 주 7일 배송을 시작했으며 대선 때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근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대선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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