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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 및 공장 폐쇄를 앞둔 일본 닛산자동차(이하 닛산)가 본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24일 닛산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본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 자산 가치는 1천억 엔(약 96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닛산은 2009년 본사를 도쿄 긴자에서 요코하마로 옮겼다. 매체에 따르면 닛산은 본사 매각 후 임대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닛산 측은 전날 올해 구조조정 비용이 기존 전망치보다 600억 엔(약 5760억 원)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본사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닛산은 2024년 6708억 엔(약 6조 400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닛산은 전체 인력의 15%인 2만 명을 감축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두 달간 조기 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자동차 생산공장을 전 세계 17개에서 10곳으로 줄일 계획이다. 닛산은 일본 내 5개 공장 중 일부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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