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화성)=김두일 기자] 화성시 공영버스 ‘희망버스’가 안전성과 친절도 면에서 확실한 성과를 입증하며 시민 신뢰를 높이고 있다.
화성도시공사(HU공사, 사장 한병홍)는 2025년 화성 희망버스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 점수 87.67점으로 전년보다 2.67점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만족 이상’으로 평가하며,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는 공공 서비스로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3주간,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시민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쾌적성 및 청결성 ▲안전성 및 친절도 ▲편의성 및 신뢰성 ▲공익성 및 기여도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특히 ‘안전성 및 친절도’ 항목은 전년 대비 0.22점 상승하며, 가장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HU공사가 그간 추진한 ▲운수 종사자 대상 친절 응대 교육 ▲차량 정기점검 확대 ▲민원 응대 프로세스 개선 등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서비스 만족을 넘어 공익성과 지역 기여도 측면에서도 고평가가 이어졌다. ‘공익성 및 기여도’ 항목은 91.2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HU공사는 지난 1년간 저소득층, 교통취약계층 등을 위한 특별노선 확충, 운행시간 확대, 요금 감면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시민단체와의 협력 아래 지역 요구를 반영한 노선 운영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희망버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정책 전문가들은 화성 희망버스를 지방 도시형 공영교통 모델의 선도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 교통학계 교수는 “서울·수도권 외곽 도시에서 공영버스가 상업성과 공익성의 균형을 이룬 사례는 흔치 않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교통복지 시스템으로 확대하려면 예산 지원과 기술투자, 시민 참여형 운영구조 정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