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평국 기자] 전남도는 전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양 도(道)는 해상풍력 등 에너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전남·전북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는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동신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등 8개 대학과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TP) 등 2개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향후 6년간 국비 145억원, 지방비 34억8000만원 등 총 180억원 규모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력계통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에너지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계통 운용 기술을 갖춘 지역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지역 인재 감소와 기술 전문 인력 양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혁신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일자리 창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에너지 관련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공유 △지역 기업 기술 애로 해결 △창업 지원 △산학연계 프로젝트 추진 등이 포함됐다. 참여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과 특화기술을 공유해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은 "호남권 에너지 산업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 기반이 마련됐다"며 "급증하는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산업 수요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재가 지역에 머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평국 기자 a363167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