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공동주택 출입 보안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직방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비폰 신제품 '알파(Alpha, ZH-L70)'를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AI 도어록 '헤이븐'에 이은 직방의 두 번째 인공지능 스마트홈 디바이스다. 로비폰 알파는 '패스워드리스'라는 혁신적 개념을 적용해, 비밀번호 입력이나 카드 태깅 없이 입주민의 얼굴 인식만으로도 공동 출입문을 개폐할 수 있다.

기존 숫자 입력식 로비폰이 안고 있던 비밀번호 유출 등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알파는 숫자 키패드를 과감히 삭제하고 AI 생체인증과 자체 스마트폰 앱 연동을 도입했다. AI 얼굴 인식과 음성 인식 기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며, 공개키 기반 비대칭 암호화(PKI) 기술 적용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까지 원천 차단했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입주민은 얼굴 인식 외에도 직방 스마트홈 앱의 모바일 키 태그로 출입이 가능하며, 원격 문 열기나 영상 통화 등 방문자 관리 기능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가 로비폰 앞에서 동과 호수를 말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입주민의 스마트폰 앱에 바로 연결된다. 출입 기간이나 시간 지정에 따라 QR 패스, 임시 비밀번호 발급도 가능해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설치 단지에 따라 공지사항, 민원 접수, 커뮤니티 시설 예약, 스마트 주차, 전자투표 기능까지 모두 직방 스마트홈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앱을 오가야 했던 번거로움 없이, 단지 내 생활 전반을 하나의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로비폰 알파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공동주택의 출입 보안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디바이스"라며, "앞으로도 직방은 단지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Al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