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유진 기자] BNK투자증권은 21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나머티리얼즈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87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낸드 공정전환 투자 과정에서 수요 감소와 연초 단가인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낸드 수요가 취약함을 고려할 때 계속해서 감산이 필요해 보이며, 신규 투자가 미뤄짐은 물론 전환 투자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상반기 실적은 다소 밋밋한 흐름이 예상되며, 하반기는 상호관세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쿄일렉트론의 극저온식각장비는 삼성전자 V10부터 본격 공급될 전망인데, P4 생산라인 가동 시기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한동안 테스트용의 제한적인 수주만 기대된다"며 "하나머티리얼즈의 탄화규소 링 매출도 3년 연속 감소 예상되는데,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P4 가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연초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낸드 재고 확충에 따른 현물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호전 기대를 바탕으로 과거 평균 가치평가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수요 개선은 단발성이고, 상호관세 영향으로 하반기 최종 수요 감소가 예상됨을 고려할 때, 실적도 주가도 상승 여력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