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필러·톡신 시장 성장세…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반등 기대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제테마(대표 김재영, 남정선)가 미용 시술 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제테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58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회사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중남미 시장의 필러 매출이 4월로 이연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테마더톡신’의 국내 론칭에 따른 마케팅·홍보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이익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최근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시장 필러제품의 신규 진출과 중남미 지역 매출 본격화,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의 국내 정식 판매 개시가 맞물리며 2분기 최대 매출 달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정적인 필러 수출 성장과 톡신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튀르키예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며, 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필러 중심의 안정적 매출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2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제테마의 글로벌 성장성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미용 시술 시장은 지속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보톨리눔 톡신 시장은 2022년 72억 1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에서 연평균 9.6% 성장해 오는 2032년 179억 8000만 달러(약 23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필러 시장은 2023년 60억 달러(약 8조 2980억원)에서 2032년 133억 달러(약 18조 3939억원)로 연평균 10%씩 성장이 기대된다.
상상인증권은 제테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해외시장 진출로 점진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은 “제테마는 필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중에 있고, 지난해 기준 필러 매출은 8.2%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필러 매출의 74%가 수출이며, 유럽 CE 인증을 받아 현재 70개국에 수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4월말 중국 NMPA로부터 필러 품목허가를 받은 만큼, 중국 파트너사 ZOUYIBIO를 통해 2분기부터 필러 수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