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2%대에 머물면서 저축은행권의 수신 잔고가 8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통상 저축은행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은행권 금리와 비교해 0.5%포인트(p) 이상 높게 설정하곤 한다. 그러나 수신금리가 2%대에 머물면서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99조5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7월(99조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10월 103조5989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2022년 말 금리인상기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연 6%대 중반에 달하는 수신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러나 이는 저축은행의 비용 확대라는 결과를 불러온 바 있다.
더욱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대출을 확대하거나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 역시 하향세를 보였다.
실제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8%,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96%로 나타났다.
이나라 기자 2countr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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