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국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2억원)'가 펼쳐진다.
스포츠조선배는 2등급 이하, 국산 3세 이상 우수마들 중에서 장거리 적성이 있는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암세상(8전 5/2/1, 레이팅 77, 한국, 거, 4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찬란한여명, 마주: 김학록, 조교사: 서범석)'은 출전 경주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데뷔 이후 출전 취소된 경주를 제외하면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국3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최근 두 경주에서 1800m에 도전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8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국2등급으로 단숨에 승급했다. 최근 경주 내용을 보면 주로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이끌며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보이고 있다. 아직 2000m 경주 경험은 없으나, 지치지 않는 체력과 직선주로에서 내뿜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고려해 볼 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평가된다.
'태평레전드(10전 5/1/2, 레이팅 70, 한국(포), 수, 3세, 갈색, 부마: AFLEET ALEX, 모마: 서치포새미,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박병일)'는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과 함께 4연승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하는 용암세상과 마찬가지로 최근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3연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국2등급 승급을 이뤄냈다. 출전마 중 가장 어린 3세마지만, 직전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평레전드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돌콩'의 부마 'AFLEET ALEX'와 같은 혈통이다. 아직 대상경주라는 큰 무대 경험은 없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 우승한다면 그 혈통의 가치를 증명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클립스아너(7전 3/2/1, 레이팅 58, 한국, 거, 4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밸리엔타, 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는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투아너앤드서브은 '글로벌히트'를 비롯해 한국 경마 최강의 경주마들을 배출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클립스아너는 올해부터 장거리 경주 경험 횟수를 점차 늘려오고 있으며 직전 두 경주인 1700m에서는 7마신 차, 1800m에서는 10마신 차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단 한 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안에 들어오는 성적도 보유하고 있다. 비록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이스태양(18전 5/2/3, 레이팅 77,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티즈원더풀, 모마: 피렌체,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는 출전마 중 '은파사랑'과 함께 2000m 경주를 뛰어본 경험이 있는 경주마다. 특히 직전 경주인 지난달 19일에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잡고 여유롭게 6마신 차로 우승하며 인상적인 경주력을 선보였다. 해당 거리 전체 평균 기록(2분11초7)에 비해 높은 최고 기록(2분4초3)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100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문병기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지난 4월에는 하루 만에 3승을 몰아친 문병기 조교사에게 3번째 승리를 안겨주기도 했다. 나이스태양이 스포츠조선배에서 문병기 조교사에게 3번째 대상경주 우승까지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