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건대점./신세계푸드 제공.
노브랜드버거 건대점./신세계푸드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프랜차이즈업계가 고물가 속 외식 침체가 지속되자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가맹점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업계의 흐름을 보면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가맹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추세다.

신세계푸드의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는 창업 비용을 낮춘 새로운 가맹모델을 도입한다. 기존 매장 대비 60%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15평의 ‘콤팩트 매장’이다. 1억 초반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해 예비 창업주들의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업 비용을 낮춰서 노브랜드 버거 창업을 선택하는 예비 가맹점주를 더 많이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이 더 확대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규 가맹 모델은 가맹점주분들의 창업 부담을 덜어주고, 노브랜드 버거 사업이 성장하는 데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신규 가맹 모델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2030년까지 버거 업계 Top 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핵심 상권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높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기존 가맹점 진출이 어려웠던 대형 오피스 상권 및 관광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전략 직영점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이태원에 직영점인 ‘맘스터치 이태원점’을 오픈했다.

업계는 해외시장에도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롯데GRS는 올해 하반기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처에 롯데리아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 첫 매장을오픈했으며 올해 직영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또 외식 사업 다각화 및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함박 스테이크 브랜드 ‘두투머스함박(DOOTOOMERS)’을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육성으로 컨세션 사업 및 단독 매장 오픈 등 다양한 형태로 외식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버거킹은 기존 비프버거 중심에서 치킨버거에 첫 도전하며 메뉴 강화에 나섰다. 버거킹을 대표하는 ‘와퍼’ 브랜드와 양대축인 치킨버거 브랜드 ‘크리스퍼’를 론칭하며 치킨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킨업계는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몸집이 커진 소스 시장에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한식 세계화로 인해 단순히 K-푸드뿐 아니라 K-소스에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2020년 3억2191만달러(약 4605억원)에서 2022년 3억6161만달러(약 5173억원)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억달러(약 5723억원)에 달했다.

교촌은 자회사인 소스생산공장 비에이치앤바이오를 통해 간장소스를 이마트·아마존 등에서 판매 중이다. BBQ는 황금올리브·마라핫소스 등을 출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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