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캡틴’ 손흥민이 8경기 만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팰리스는 에제가 전후반에 1골씩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EPL에서 20패를 기록했고, 11승 5무 20패 승점 38로 16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8경기 만에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뒤 7경기를 결장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의 경기 감각 회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손흥민은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팰리스는 초반부터 토트넘을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8분에는 무뇨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볼을 사르가 쇄도하며 득점했다. 그러나 이 골은 노골 판정이 내려졌다.

팰리스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홈경기인데도 수비에 집중해야 할 정도로 팰리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간 팰리스는 전반 43분 휴즈의 오른쪽 코너킥을 라크루아가 헤더 슈팅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 후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팰리스는 2번이나 골을 놓쳤지만 3번째는 바로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무뇨스가 골대 왼쪽 부근으로 내주자 에제가 밀어넣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팰리스는 후반 초반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3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1골 더 터뜨렸다.

0-2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13분 아껴두었던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팰리스에 기운 경기 분위기가 단번에 바뀌지 않았다. 팰리스는 라크루아의 과감한 돌파 움직임으로 1골을 더 뽑아내려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을 침투하며 골을 노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팰리스 진영으로 볼을 연결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팰리스는 우세한 상황을 이어가려고 철저하게 수비했다. 후반 34분 휴스가 토트넘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 슈팅을 했다. 이어 은케디아도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토트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1골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한 뒤 골대 왼쪽에서 왼발 슈팅했다. 그러나 수비 맞고 무산됐다. 토트넘은 끝까지 골을 노렸으나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