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상품 출시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6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6조8451억원으로 전년(6조6546억원) 대비 2.86% 올랐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MIT(모바일·인터넷·TV) 사업의 성장,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돼며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는게 KT 설명이다.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에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3% 성장했지만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향후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설 조직 ‘AI 스튜디오 랩’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AX를 추진하는 등 IPTV 사업 모델을 혁신할 계획이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0.3% 감소했다. KT는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및 IT 구축형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관련 매출은 10.2% 증가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그룹사인 kt 클라우드는 매출 42.2% 성장이라는 고성장을 이뤘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DBO(Design·Build·Operate)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했다. 기업고객 대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
KT는 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NCP)’를 통해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에 시작됨에 따라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이번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오피스, 개발 등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분양이 100% 완료되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금융사업에서 BC카드는 자체카드 발급 확대와 금융 및 플랫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고객 수 1363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KT는 MS와 함께 한국적 AI 모델과 Secure Public Cloud를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AX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오는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AICT 구조전환 ▲비핵심 자산 효율화 ▲저수익사업 합리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요 달성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KT는 수익성 제고와 비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올해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매각했다. 또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고 지난 2월부터 매입을 진행 중이다.
박정현 기자 awldp21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