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하 5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00가구·오피스텔 38실 공급
마포로4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진 = 서울시 제공
마포로4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진 =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부동산 개발업체 디앤디가 서울 충정로역과 아현역 사이의 마포로 4구역 제1지구 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디앤디는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과 함께 서대문구만의 지역 특색을 살려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디앤디는 최근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한 마포로 4구역 제1지구 재개발(이하 마포로4-1지구 재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서대문구 신촌로37길 56(북아현동) 일원의 3153.9㎡에서 건폐율 53.18%, 용적률 564.68%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동주택 100가구, 오피스텔 38실이 각 1개동으로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선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마포로4-1지구는 북아현동 가구거리 초입부에 자리하고 동쪽으로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서쪽으로는 아현역이 위치해 더블역세권으로 불리는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에 여의도, 용산, 시청 등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다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대상지가 속한 마포로 4구역은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바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충정로2·3가, 미근동 일대 총 13개 지구 중 9개 지구는 이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4일 열린 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로4-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 심의해 각각 통과시켰다.

심의 과정에서 문화시설 접근 편의성을 증진하는 조건이 부여됐다. 이에 재개발 부지에 문화시설을 조성해 젊은 예술작가들을 위한 공공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디앤디 측은 지하 2층 공간에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까지 영업을 진행했던 마포구 아현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처럼 젊은 예술가들이 전시 목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김영하 디앤디 대표이사는 단지 계획과 관련해 "다른 지역의 단순하고 현대적인 아파트 주거시설보다는 서대문구만의 특색을 담아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고급 오피스텔인 강남구 '삼성 바실리체'의 아이덴티티를 해당 사업지에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앤디는 최근 강남 고급 오피스텔 ‘삼성 바실리체’를 비롯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사옥 신축공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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