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커피 정통성 강조..고객 경험 강화
최초로 '바 믹사토 도입'..커피로 만든 칵테일 판매
매출 3조원 돌파.. 시장 1위 굳히기 위한 차별화 전략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양지원 기자.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양지원 기자.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열고 커피의 정통성을 앞세운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저가 커피 시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매장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리저브 도산은 프리미엄 브랜드 리저브 (RESERVE)를 젊고 트렌디하게 선보인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이다. 더북한강R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장충라운지R점, 더춘천의암호R점에 이은 국내 5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신용아 스타벅스 스토어컨셉기획팀장은 “리저브 도산은 스페셜스토어를 멀리까지 찾아가기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가까운 곳에서 접점을 만들고자 오픈한 매장”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진만큼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매장은 첫 번째 테스트 매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저브 도산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리저브 콘셉트 '바 믹사토(BAR MIXATO)'를 도입했다. 커피를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프리미엄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칵테일처럼 즐기는 콜드 브루 음료인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와 리저브 드립 커피와 바닐라 빈 크림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세트 음료인 ‘리저브 B&W(Black & White)’를 비롯해 ‘리저브 스모크드 카페 미스토’ 및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 등 11종을 판매한다.

기존 리저브 매장과 차별화되는 리저브 음료로 바리스타들이 고객과 교감해 나가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전달한다.

신 팀장은 “낮에는 프리미엄 커피 하우스이고, 밤에는 칵테일 바로 변신하는 새로운 공간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양지원 기자.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의 바리스타가 제조한 음료./양지원 기자.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 최초로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매장 내 예약 전용 좌석도 이용이 가능하다.

총 65석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구성된 리저브 도산은 고객 맞춤형 커피 큐레이션, 커피 익스피리언스존, 일부 좌석 예약제 운영과 함께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의 ‘플리커 보드’ 등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가 접목됐다.

스타벅스의 이같은 행보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리드하며 커피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커피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한국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를 기록했으나 2022~2023년 4%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6.2%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전년 4.8% 대비 1.4%p 증가해 반등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새로운 경험을 강조한 특화매장이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장수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09개로 2023년 말 대비 116개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커피 정통성을 강조하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저가 커피 업체가 할 수 없는 고객 경험을 강조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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