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저력과 미래를 조망하는 대형 기획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대내외 경제 변수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 기업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 해외시장 진출, 친환경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사업 다각화 및 혁신 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탐색합니다.
반도체, 2차전지, 금융, 유통, 바이오헬스 등 주력 산업부터 AI, 로봇 산업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를 아우르며,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6개월에 걸친 연중 기획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미래 비전을 전달하겠습니다.
한스경제는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독자들과 함께 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편집자주]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카드업계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와 조달금리 상승 등의 겹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판매의 수익이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는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빅테크 기업들이 결제시장에 진출한 것 역시, 카드업계의 위기감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력을 앞세운 빅테크들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결제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카드사들을 밀어내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간편지급(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같은 전자금융업자(핀테크)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카드사들의 위치는 모바일 결제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이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시야를 넓혀 데이터·해외결제·플랫폼 등으로 수익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은 카드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데이터 사업은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장 전망 좋은 사업이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디지털 결제 보편화로 포화상태를 이룬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로 눈길을 돌려 시아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미흡한 개발도상국에 K-금융을 알리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나라 기자 2countr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