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효성중공업.
/ 사진=효성중공업.

[한스경제=이호영 기자]  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미국지역 대규모 수주 증가와 고마진 지역의 비중 확대 등은 이익률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어서 관세 등 불확실성도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해외 생산법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분기 인도 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중공업 신규 수주는 2조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수주는 해외 비중은 계속 늘고 마진 추세도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목표주가 60만원,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전날(23일) 종가 기준 주가는 45만9500원이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에 전년 대비 9.3% 늘어난 매출 1조761억원, 영업이익은 82.3% 늘어난 1024억원을 거뒀다. 

중공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7% 확대된 7319억원, 영업이익은 150.7% 늘어난 약 902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1분기에 고마진 수주분이 매출로 이어지며 개선세가 뚜렷했다"며 "인도 법인에서 고수익 초고압 차단기 매출이 집중됐고 북미도 매출이 20%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건설 부문은 2024년 준공이 완료된 현장이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다. 유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으로 잔고가 늘면서 재차 과거 수준만큼 외형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최초로 765kV 변압기를 수주하는 등 수주 믹스도 고수익 위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익률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어 "관세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가격 전가가 충분히 가능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는 점에서 우려 요인으로 부각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내 완료될 창원 공장 증설과 2026년 멤피스 공장 증설에 더해 신규 증설이 검토되고 있다"며 "향후 구체화되면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