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가 포럼위원장으로서 제144회 스포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포럼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가 포럼위원장으로서 제144회 스포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포럼의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국내 스포츠산업계의 정책적 방향과 담론 형성에 중심적 역할을 해온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가 오는 5월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포럼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받고 있다.

한남희 교수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약 15년간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포럼위원장을 맡아 업계와 학계를 잇는 가교 구실을 해왔다. 특히 산업의 구조 개선, 정책 제언, 인재 양성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재임 동안 한국스포츠산업협회의 포럼은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스포츠산업의 담론을 선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6월 19일 열린 제1회 포럼에 조현재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참여해 스포츠산업 진흥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이희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장주호 세계생활체육연맹총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등 글로벌 스포츠계 인사들이 기조강연자로 함께하며 담론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지난 2월 21일 열린 제162회 포럼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 비전을 제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남희 교수는 포럼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스포츠산업 내 다양한 이슈를 선제적으로 제기하고, 실질적인 정책 제안과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학계와 산업계, 정부 간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며 스포츠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남희 교수는 “그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한 명의 연구자이자 조력자로서 스포츠산업의 성장과 도약에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산업협회와 같은 민간 주체가 살아야 한국 스포츠산업도 산다.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인 현실 속에서 정부는 민간 중심의 스포츠산업 정책을 반드시 이어가야 하며, 다음 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관계자는 “한남희 교수는 단순한 운영 이상의 책임감을 느끼고 포럼을 이끌어 오셨다”며 “정책적 통찰과 균형감 있는 리더십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남희 교수의 임기 동안 포럼은 지속 가능성과 혁신 방안,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확장됐으며, 포럼의 위상은 회차마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는 조만간 그의 공로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며, 새로운 포럼위원장과 함께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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