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I 기반 정밀의학 및 치료결정에 필수 바이오마커로 자리매김 기대
루닛./ 루닛 제공
루닛./ 루닛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12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ASCO 2025에 참가하는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 가장 많은 발표 숫자다. 지난 1964년 창립한 미국임상종양학회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4만 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암 전문병원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진행한 2편의 연구를 공개한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효능을 예측한다. NCCE와의 두 번째 연구는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바이오마커인 PD-L1의 발현 정도에 대해 병리과 전문의와 루닛 스코프가 각각 평가한 결과를 비교해 발표한다.

이밖에도 ▲위암 치료의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른 클라우딘18.2(CLDN18.2)의 발현을 H&E 병리 이미지 분석을 통해 예측한 연구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타겟으로 개발 중인 단백질의 발현을 면역조직화학(IHC) 이미지 AI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해당 단백질의 약물 타겟으로의 표적성을 평가한 연구 ▲내피세포를 AI로 분석해 종양 혈관 환경을 특성화하고, 면역요법의 치료 반응을 예측한 연구 등을 선보인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ASCO 2025에서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 한 다수의 연구가 공식 채택되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암 연구의 신뢰도를 한차원 높였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결정 과정에서 필수적인 AI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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