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주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엔 기후행동 '로컬 리더즈'에 선정됐다.
23일 김 지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기후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리더 11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김 지사가 유일하다.
'로컬 리더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유엔 기후행동이 주관하고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주요 국제기후단체가 공동 기획했다.
김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기후복지’를 새로운 도정 어젠다로 설정했고, 특히 기후불평등 해소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이라는 정책을 설계하고 구체화했다.
기후보험은 경기도민이면 자동으로 보장받는 보편적 공공안전망이다.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해 정액 보상한다.
김 지사 측은 ‘기후보험’을 비롯한 경기도의 정책들은 향후 국내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국제사회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정책모델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대전환도 기후경제의 한 축이다. 김 지사 취임 후 2년여 동안 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 1GW 이상을 생산했으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 수준의 발전량에 맞먹는다.
도는 북부청사에 공공기관 RE100 1호 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현재 RE48 수준에 도달했다. 2026년까지 공공부문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목표를 향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선공약으로 △'기후경제부' 신설(기후정책 콘트롤타워 구축)△기후산업 400조원 투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저탄소전환 지원) △기후복지법 제정(전 국민 기후보험 가입 법적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주진 기자 jj7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