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기는 척하며 여론 떠보는 행위 국민 우롱하는 것"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경선 후보의 지지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한덕수는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채 또다시 내란권력 연장에 앞장서려는 그의 모습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부른다"며 맹비난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7일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공적 지위를 악용해 국민의힘과 내란 연대를 획책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강력히 규탄하는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 총리는 지난 8일, 대통령 고유 권한인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한 이후 줄곧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고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군불을 지피더니, 최근에는 기아차 광주공장과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을 방문하는 등 노골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력의 양지만을 좇으며 보신주의로 일관해온 한덕수에게 갑자기 대선 출마 배짱이 생겼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한 총리가 사석에서 '이재명의 집권을 막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그의 행보가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란권력 연장에 앞장서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 김민중 대변인은 "한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출마 의사가 있다면 즉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짚고 "대통령 행세를 하며 고향 호남 민심을 교란하고, 민생을 챙기는 척하며 여론을 떠보는 행위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총리가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다가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 뒤 내란세력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까지도 나온다"고 내다보면서 "'내란대행' 한덕수는 간교한 노욕으로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망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우리는 한덕수가 계속해서 입장 표명을 미룬 채 국민을 기망한다면, 탄핵은 물론 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신홍관 기자 hknews@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