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연합뉴스
곽윤기.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쇼트트랙 곽윤기(3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곽윤기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인 남자 1000m에서 예선 탈락해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후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다. 30년 동안 이어온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곽윤기는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0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전에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결정됐다.

임종언은 남자 1000m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그는 1, 2차 선발전 종합 랭킹 포인트 102점을 기록해 남자부 전체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종합 랭킹 포인트 2위(89점)는 황대헌, 3위(55점)는 신동민이 차지했다.

여자부 대표 선발전 1위는 김길리가 차지했다. 그는 랭킹 포인트 128점을 올렸다. 종합 랭킹 포인트 2위(69점)는 노도희가 올랐다. 여자부는 최민정이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따내면서 남자부보다 선발 인원이 1명 적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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