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중견기업의 ESG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ESG)경영 상담(컨설팅) 지원사업’을 1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난 2022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기업이 당면한 ESG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 분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컨설팅은 ESG경영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기초 컨설팅’과 공급망 실사와 같은 구체적인 국제 환경규제별 대응 방법과 제품 단위의 탄소 저감 방안 마련을 지원하는 ‘심화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중소·중견기업 138개사가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 중에서는 ▲고객사의 ESG경영 평가 점수 상향으로 계약유지 조건 충족 사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지침 적용 대상으로 포함돼 해외 20여 개국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관리 체계를 새로 구축한 사례 등 각종 우수사례도 나타났다.

이들 기업별 컨설팅 우수사례는 올해 6월 발간 예정인 ‘2024년 ESG경영 컨설팅 사례집’에 수록돼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실직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올해 ESG 컨설팅 지원사업은 전년 대비 약 30% 많은 170여 개 기업에 상담을 제공해 ESG경영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는 지난 7일 수출 대기업 4개사(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풀무원)와 ‘상생협력 ESG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 이후 발생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해 상시 접수를 통한 긴급한 ESG경영 현안 해소 중심 컨설팅도 병행할 방침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주요국의 ESG경영 정책 변화가 일부 있으나 환경과 미래를 고려하는 기업 경영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 과도기를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경쟁력을 키울 기회로 삼아 실질적인 기업 수요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SG 상담 지원사업 모집 방법 및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연수 기자 ysh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