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강동구 대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기
'토허제 영향' 잠실엘스·고덕그라시움 10위권  
호갱노노 2015년 1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직방 제공)
호갱노노 2015년 1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직방 제공)

[한스경제=김명은 기자] 올해 1분기 '손품' 인기 아파트 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는 3일 '2025년1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을 공개했다.

올해 1분기 중 월간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인기 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총 방문자 수가 15만5884명에 달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를 보유한 대단지로, 지난해 연간 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3위, 13만1470명) 또한 9510세대 대단지로 올림픽파크포레온과 함께 늘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2위는 세종시 소담동에 위치한 '새샘마을7단지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였다. 지난 2월 새샘마을7단지 342세대, 새샘마을8단지 330세대 중 잔여 주택 3가구 입주자를 모집하는 사후접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면서 총 13만9480명의 방문자가 유입됐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10만5728명)와 '북수원자이렉스비아'(9만1450명) 2개 단지도 각각 5, 7위를 차지했다. 이르면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가 제한돼 제도 개편 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열기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 단지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을 중심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집중됐다. 올해 1분기 서울의 유일한 분양 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는 1~2월 두 달 연속 호갱노노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총 방문자 수 12만7134명을 기록, 종합 4위에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34평형 평균 분양가가 23억8930만원 선에 책정됐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1.62대1에 달했다. 

올 1분기 중 2, 3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에 따른 순위 변화가 눈에 띄었다. 2월부터 '잠실엘스'(6위, 10만4940명), '고덕그라시움'(9위, 7만6051명) 등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인근 지역 대단지가 순위권에 들기 시작했으며, 3월에는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강동·마포구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의 새 아파트로 관심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 대장 아파트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최종 10위(7만1627명)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분기는 청약시장 내 가격 경쟁력과 정책 수혜 여부가 단지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고, 토허제 지정 해제 및 재지정에 따라 시장 관심 단지가 변화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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