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가 펫 동반 객실 운영에 이어 오는 5월 댕댕트레킹을 개최해 반려동물 친화 리조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022년 7월 반려동물 동반 시설 '하이원 펫클럽'을 조성했다. 힐 콘도 D동 객실 35실을 펫 동반 객실인 '펫룸'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원 펫클럽은 힐콘도에 위치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펫용품이 구비된 반려견 동반객실과 돌봄서비스가 가능한 '보딩룸', 소·중·대형견이 나뉘어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반려견 스포츠 '어질리티'를 즐길 수 있는 야외놀이터 '하이하우 그라운드파크'와 '스카이파크' 등 다양한 펫 동반 시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5월 2025 댕댕트레킹을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댕댕트레킹은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을 관광지화한 운탄고도 하늘길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동반 트레킹 행사다. 5월 17~18일(1차), 24~25일(2차) 등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반려견들과 함께 고원숲길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고, 하이원의 랜드마크 운탄고도 케이블카로 해발 1340m 하이원탑에 올라가 백두대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와 포토타임이 예정돼 있다.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댕댕프리존'도 준비될 예정이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1만여 명의 반려인과 2000여 마리의 반려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댕댕트레킹 행사에 인근 전통시장인 고한 구공탄시장과 협업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로서의 의미도 더할 계획이다.

구공탄시장에서는 행사 동안 반려견들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대회 '댕댕이 콘테스트',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 '견생네컷'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댕댕이 블루리본'을 참고해 반려견 동반 가능 식당을 손쉽게 찾은 뒤 반려견과 함께 특색 있는 지역 향토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댕댕트레킹을 통해 하이원이 반려동물 친화 리조트로 거듭나는 동시에 운탄고도와 연계한 고원 산림관광 콘텐츠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운탄고도 하늘길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 트레일러닝 대회 UTGD스카이레이스와 e-MTB페스티벌 등 사계절 내내 16개 이상의 행사를 개최하며 산악형 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