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역전승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다. 이로써 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서 승리하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역대 5판 3선으로 진행된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리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은 85.7%(7회 중 6회)에 달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도 우승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연경은 V리그 복귀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3차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흥국생명의 역전승은 두 선수가 일궈냈다. 투트쿠가 24점, 김연경이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관장은 주전 리베로 노란이 진통제 투혼을 발휘한 가운데 메가가 25점, 부키리치가 22점, 정호영이 13점을 기록했으나,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