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없이 모든 인력 통합…소속은 지주사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지난해 경영권 분쟁으로 분리됐던 커뮤니케이션(대외협력) 조직을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로 통합했다.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는 한미약품 조직이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경영권을 둘러싼 모녀(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측과 형제 측(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간 분쟁이 벌어지자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별도의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꾸리면서 홍보 창구가 이원화 됐다.
이후 올해 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모든 홍보 라인을 다시 기존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 조직으로 일원화했고 이후 이 조직의 소속을 지주사로 개편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한미약품 인력은 물론, 새롭게 채용된 한미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조직 인력들도 이탈 없이 그대로 포함해 통합했다. 조직 간에 화합과 함께 인력 확대로 업무 능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재교 신임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선임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거듭나게 됐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일 조직 개편과 함께 대표 취임 후 첫 CEO 메시지를 통해 “‘창조’와 ‘도전’의 DNA, 그리고 이를 이끌어갈 ‘혁신’의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신약을 개발하는 ‘살아있는 제약기업’이 되자고 주문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